-입장문-
- 화순군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의향 화순의 맥을 이은 이한열 열사 생가터를 조속히 민주화 성지로 조성하길 촉구한다.
- 최경회 장군,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의병들의 혼이 숨쉬고 있는 의향 화순의 맥을 이어준 이한열 열사의 생가터를 작은 표지석 하나만 기린다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우로는 너무 빈약하다 못해 민망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의 발길이 화순 능주 이한열 열사의 생가터로 닿을 수 있도록 화순군은 이곳을 하루속히 민주화 성지로 조성해주길 촉구한다.
35년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아들이 못다 이룬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배은심 여사가 지난 11일 아들 곁으로 떠났다.
배은심 여사의 가는 길은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선 후보 심지어 야권 대선 후보 윤석열 씨까지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으니... 그러나 화순의 이한열 열사는 아직 외롭고 춥다!
화순이 낳은 이한열 열사는 학생운동가로서, 전두환 독재타도와 5·18진상규명 등을 외쳤고 그의 목숨값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앞당겨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다.
그러나 이한열 열사의 생가터가 화순 능주에 있다는 사실을 화순 사람들은 물론 다른 지역민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화순군이 이한열 열사에 대한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등한시한 결과이다.
생가터가 화순 능주에 있다는 정보가 있어도 찾아가기 쉽지가 않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주소지로 가도 너무 작은 표지석만 골목 한 귀퉁이에 그것도 녹슨 컨테이너 구조물 벽에 바짝 붙어 세워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87년 6월 항쟁에 불을 질러 사실상 군사정권의 항복 선언인 6·29선언을 이끌어낸 고인 이한열 열사에 대한 예우로는 너무 빈약하다 못해 민망하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불을 붙인 역사적 인물을 이렇게 대우해서야 되겠는가?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6월 민주항쟁은 이한열 열사가 능주면 남정리에서 태어난 1966년 8월부터 시작됐다.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화순군이 되길 바란다. 화순군의 위상을 스스로 세워야 한다.
최경회 장군,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의병들의 혼이 숨쉬고 있는 의향 화순의 맥을 이어준 이한열 열사의 생가터를 민주화 성지로 조성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들의 발길이 닿도록 하루속히 생가터와 남정마을을 민주화 성지로 조성하길 촉구한다.
나아가 나라를 구하고 역사를 발전시키고자 목숨을 바친 최경회 장군, 논개, 정암 조광조, 이한열 열사 등의 유적지를 밸트화하여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킴은 물론, 화순의 정신적 자산으로 축적되도록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
2022. 1. 16.
화순자치미래연대 <저작권자 ⓒ 신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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