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작가, ‘내 마음속에 포착된 원초적 생명이미지’ 전시2024년 1월 11일~17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지구 테라포밍(Terra-forming)한 세포 간의 통섭 과정을 통한 생명체의 본성 원형채집 통해 화폭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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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내 마음속에 포착된 원초적 생명이미지 (Tracked images of the origin lives on my mind)’전이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개최된다.
2024년 1월 11일부터 1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예지 작가는 환경의 변화에 피동적으로 적응하기에 급급할 것 같은 지구생성 초기의 생명체의 본성에서 지구의 환경을 바꾸는 테라포밍(Terra-forming)의 능력과 미소 세포 간의 통섭의 과정을 원형채집의 과정을 통해 화폭에 담는 신작을 선보인다.
직전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Mind curve fitting’의 연작과도 같은 전시로, 생명의 본성이 반복되고 중첩되어 곡선과 곡선 간의 행간에서 축적되고, 더욱 세밀하게 다양한 역동성을 표현하면서 시공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새로운 요소들이 기호로 더해져 흥미를 유발한다.
김예지 작가는 현미경으로나 바라볼 수 있는 생명체들이 무수히 쌓이고 수 만년의 시간을 누적한 이후에야 생명체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과 같이 작가 자신도 긴 시간동안 반복하여 누적시킨 곡선 한 올 한 올이 반복된 작가의 창작활동의 시작이자 끝임을 나타낸다.
그 결과물로 피어나는 지피 식물과 바탕으로 보이는 식물들 그리고 화석화 되어가는 세포들의 순간적 빛나는 생명성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는 곡선을 작가 스스로의 감정에 대입하여 작품의 주요 요소로 배치했다.
화석화 되어 반복하는 무채색의 형상이 중심부를 차지하고, 현재의 식물과 생명성은 주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가 다양한 모양의 기하학적 요소들과 어울려 다양한 상상을 자극한다.
재료에 대한 탐구도 돋보인다.
사용되는 한지와 비단을 통해 작업준비 과정에서 이미 많은 밑작업이 반복되어 기다림의 긴 시간이 축적되었음을 은유하고, 이중으로 배치된 비단 캔버스를 통해 빛의 투과와 차단이 가지는 신비함을 나타내어 무언가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은 듯한 이색적인 조형성을 완성한다. 실재하는 대상과 추상의 이미지의 대비, 이질적 재료들의 결합, 동서양 이미지의 혼합, 시공간의 혼재 등 김예지 작가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예지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누구에게나 있는 저마다의 생명성의 누적된 활동과 그것이 빛나는 순간에 대해 사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 ‘내 마음속에 포착된 원초적 생명이미지 (Tracked images of the origin lives on my mind)’전은 오는 1월 11일(목)부터 17일(수)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열리며 오픈식은 1월 12일(금)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