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운동’ 희망의 첫걸음을 뗍시다

(현)윤영민지역경제연구소장.....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당장 서로의 손 맞잡아주는 정도의 작은 따뜻함이라도 주변에 퍼트려 나가는 것이다....

신문화뉴스 | 기사입력 2024/12/23 [13:28]

‘마수걸이 운동’ 희망의 첫걸음을 뗍시다

(현)윤영민지역경제연구소장.....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당장 서로의 손 맞잡아주는 정도의 작은 따뜻함이라도 주변에 퍼트려 나가는 것이다....

신문화뉴스 | 입력 : 2024/12/23 [13:28]

@(현)윤영민 지역경제연구소장 

마수걸이’는 단어의 울림만으로도 두근거림을 준다.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지만 스포츠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마수걸이 골’, ‘마수걸이 홈런’ 등의 단어로 많이 접했을 것이다.

 

여기에는 기다림 끝에 첫 결실을 맺었다는 성취감은 물론 앞으로도 많은 성과를 쌓으리라는 기대감도 담겨있다.

 

상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날그날 마수걸이를 언제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그날 매출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심리 위축과 지역경제의 침체로 인해 개점 시간을 한참 넘기고도 ‘아직 마수걸이도 못했다’ 서글픈 목소리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연말연시인 만큼 송년회와 각종 회식으로 기대감에 들뜬 시민들의 모습이 보여야 하지만 거리는 예전만큼 북적이지 않는다.

 

불경기의 여파도 있겠지만 비상계엄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인해 정국이 혼란스럽다 보니 심리적인 여유가 사라진 일반 시민들도 지갑을 닫고 있다. 기부와 나눔 행렬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경제적·심리적 추위를 녹일 따뜻함이다.

 

‘마수걸이 운동’은 우리 주변의 상점을 찾아가 하루의 첫 손님이 되어주자는 캠페인이다.

 

관공서는 물론 일반 군민들도 우리 지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면 온라인 구매를 최대한 줄이고 이웃 가게의 손님이 되어 주는 것이다.

 

단순히 소비를 장려하는데 그치지 않고 ‘첫 거래’가 주는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지역 사회에 퍼트리는 것이다.

 

상인들에게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장사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작은 소비로도 지역 상권에 기여를 했다는 성취감을 가져다 준다.

 

지역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 역시 부가적인 목적이다.

 

핵심은 ‘우리 이웃의 단골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무심코 방문한 가게에서 첫 거래를 한 뒤 마음에 드는 식당, 카페 등을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의 얼어붙은 정국이 언제 해결될지 알 수도 없고 그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서로의 손을 맞잡아주는 정도의 작은 따뜻함이라도 주변에 퍼트려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수걸이 운동’이 희망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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